<앵커>
말기 환자들의 자살을 도운 혐의로 기소됐던 미국의 케보키안 박사가 8년 복역을 마치고 출소했습니다. 케보키안 박사는 안락사를 계속 돕겠다고 밝혀 다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79살의 잭 케보키안 박사입니다.
말기 환자 백서른명의 자살을 도와 '죽음의 의사'로 불렸습니다.
1999년부터 8년 동안 복역하고 오늘 출감했습니다.
[잭 케보키안/박사 : 하실 말씀은? 내 인생 최고의 날입니다.]
케보키안 박사의 안락사 논란은 8년 전으로 거슬러 갑니다.
몸을 움직일수 없는 루게릭병 말기 환자의 부탁을 받고 자살을 도왔습니다.
자신이 고안한 자살기구를 이용했기 때문에 안락사냐 살인이냐는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결국 2급 살인죄로 기소됐습니다.
케보키안 박사는 환자가 존엄성을 지키도록 도와준 안락사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케보키안 박사/1999년 CNN 인터뷰 : 난 화가 납니다. (안락사를) 범죄로 만드는건 바보같은 일입니다. 고통받는 인간을 도운 것을 범죄로 만들고 있습니다.]
변호인은 케보키안 박사가 또다시 안락사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프리 피거/케보키안 박사 변호인 : 케보키안 박사가 안락사를 또 도울까요? 100% 그럴 겁니다.]
케보키안 박사는 다음주 기자회견을 열고 안락사에 대한 견해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케보키안 박사의 출소를 계기로 미국 사회가 또 다시 안락사 논쟁에 휩싸이게 됐다고 미언론은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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