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인천공항의 주차 대행업자들이 주차 영수증을 바꿔치는 방법으로 거액의 주차료를 빼돌렸습니다. 하루를 주차하든, 한 달을 주차하든 주차료는 천 원만 내고 나머지는 '꿀꺽' 했습니다.
기동취재,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입니다.
외국에 나가는 손님들의 차량을 장기 주차장에 대신 주차해주는 주차 요원들이 호객행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주차대행요원 : 대행료 1만 원, 일일(주차료) 8천 원이에요.]
모두 공항지정업체가 아닌 사설대행업체 직원들입니다.
이들은 과연 주차료를 제대로 내고 있을까.
공항공사 교통운영팀이 지난 3월 한 달 동안 주차대행업자들을 추적조사했습니다.
이 차는 3월 9일부터 닷새간 머무른 뒤 주차장을 빠져나간 승용차입니다.
정상 요금은 4만 원이지만, 실제 납부한 액수는 단돈 천 원입니다.
한 달 넘게 주차했던 또다른 차량은 17만 원이 넘게 나왔지만, 역시 천 원만 내고 주차장을 빠져 나왔습니다.
원래 주차권과 방금 주차장에 들어온 차량 주차권을 바꿔치기해 주차장을 빠져나오는 수법이었습니다.
[정산원 : 비오거나 그러면 차가 지저분해서 (장기간 주차한 줄 알았는데) 1천 원 밖에 안 나가거나 그럴 때 좀 의심해요.]
[강철희/인천공항 경찰대 기획수사계장 : 전진, 후진을 반복해서 짧은 주차증을 많이 확보하죠.]
지난 3월 한 달 동안 적발된 사례만 백40여건, 한해 수억 원대의 손실을 입힌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주차요원 : 장기주차는 한 시간에 1천 원이니까 넣어놨다가 십 분전에 전화주시면 저희가 가져오는 것이죠.]
공항 공사는 단기 주차장과 달리 번호 인식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는 장기 주차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뒤늦게 자체 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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