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네, 정부가 주한 미군기지 9곳을 미군에게서 돌려받으면서 환경오염 여부를 확인조차 하지 못한 채 넘겨받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성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31일) 날짜로 반환 절차를 마친 주한미군 기지는 모두 9곳.
의정부의 폴링워터와 춘천의 캠프 페이지, 서울의 캠프 그레이, 화성의 매향리 사격장 등 모두 781만 평에 이릅니다.
문제는 환경오염 치유 여부.
환경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의정부 캠프 카일은 11만 입방미터의 토양이 오염됐고, 춘천의 캠프 페이지는 5만 3천 입방미터가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측은 자체적으로 오염을 치유했다고 밝히면서도 우리 정부의 확인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김광우/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 : (우리정부에서 확인요청 했는데 거부당한 것 맞죠?) 그렇습니다.. .지금 SOFA 규정에 의하면 미측이 어떤 조치한 것에 대해서 우리가 확인해야 될 SOFA 상 명문 규정은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결국 수백억 원으로 추산되는 오염 치유 비용은 고스란히 우리 정부가 떠안게 됐습니다.
그런데도 국방부와 환경부는 미군기지 반환 사실을 각각 2장과 1장짜리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했고, 브리핑도 민감안 사안은 피해갔습니다.
[김광우/국방부 군사시설 기획관 : 그것을 제가 지금 해당 기지마다 오염상태를 제가 말씀드리기는 그렇고요, 지금 또 자료도 안가지고 왔고.]
한미 양국은 내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국방장관 회담에서 기지 이전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확인할 것으로 알려져 환경단체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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