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주 간의 영화계 소식 알아보는 스크린 산책입니다. 이번 주에는 영화 밀양으로 배우 전도연씨가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이 가장 큰 뉴스였는데요.
문화과학부 남상석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귀국 기자회견을 가졌었죠?
<기자>
네, 지난 월요일 새벽, 칸에서 날아든 낭보로 한 주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었는데요.
칸의 여왕 자리에 오른 전도연 씨가 그제 귀국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소감부터 들어보시죠.
[전도연/칸 여우주연상 : 제 이름이 호명됐을 때부터 그 날 내내 정말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났다. 머리 속이 하얘져서는 어떤 사람이 보고 싶다거나, 생각났다거나, 그렇지 않고 멍했어요.]
공식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취재진 2백여 명이 몰렸들어 북새통을 이뤘는데요.
해외 진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한국영화계에서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며 한국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이창동 감독은 이번 칸 영화제 수상이 침체에 빠진 한국 영화계에 조금이나마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다양하고 실험적인 영화가 앞으로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감독과 배우들은 주말에 '밀양' 상영관을 돌며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입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3편과 맞붙고 있는 밀양은 영화제 수상 효과로 주말 예매율이 높아지는 등 국내 흥행에서도 아주 좋은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가 중요한 할리우드 영화이 집중 공략 대상이 되고 있는 분위기인데, 카메론 디아즈가, 미녀 배우죠, 우리 나라를 찾았다면서요?
<기자>
네, 할리우드 스타들이 영화 홍보를 위해 일본이나 홍콩은 자주 찾았었는데요, 한국은 좀처럼 찾지 않았었습니다.
'슈렉' 시리즈에서 목소리 출연한 카메론 디아즈, 우리나라를 처음으로 찾았습니다.
카메론 디아즈 이야기부터 들어보시죠.
[캐머론 디아즈/영화배우 : 일본은 여러 번 방문했는데 이번에 한국에 처음 와서 영화이야기하는 것이 매우 재미있고 흥분된다.]
슈렉 시리즈는 우리나라에서도 2편이 관객 340만명으로 국내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기록을 갖고 있을 정도로 인기있는 영화인데요.
기자회견장에는 국내외 취재진 2백명이 몰려 할리우드 스타와 영화의 높은 인기를 실감나게 했습니다.
이밖에 스필버그 제작, 마이클 베이 감독의 대작 로봇 영화인 '트랜스 포머'는 다음달 11일 세계 첫 시사회인 아시아 정킷을 서울에서 갖습니다.
또 다이하드 4편의 브루스 윌리스와 판타스틱4의 제시카 알바도 영화 개봉을 앞두고 방한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있는데요.
5월 한달 동안 스파이더맨과 캐리비안의 해적이 극장가를 싹쓸이하며 할리우드 영화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영화시장이 할리우드의 집중 공략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끝으로 이번주 개봉영화 소식 전해 주시죠.
<기자>
네, 이번주에는 홍콩과 일본, 미국 영화들이 개봉되는데요.
먼저, 양조위, 금성무 주연의 '상성'부터 보시죠.
불안과 상처의 도시 홍콩을 배경으로 잔혹한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두 형사 사이의 두뇌게임 이야기입니다.
무간도 시리즈로 유명한 유위강, 맥조휘 감독 작품인데, 무간도 스타일은 다시 느껴지지만 무간도 만큼 밀도 있지는 않습니다.
'데스워터'는 저주받은 죽음의 물을 소재로 한 일본 공포영화인데 공포영화 특유의 무서움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평가입니다.
이밖에 앤디워홀과 그의 여인을 다룬 '팩토리 걸'과 김응수 감독의 독특한 로드무비인 '천상고원' 등이 개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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