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기자실 통폐합 등 정부의 이른바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과 관련해 오늘(31일) 기자협회 서울지회 회장단이 청와대에 항의성명서를 전달했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SBS를 포함한 서울지역 37개 언론사를 대표해 기자협회 서울지회장단은 오늘 오전 청와대를 방문해 항의 성명서를 전달했습니다.
지회장단은 이 성명서에서 박종철 군 고문치사사건의 경우 당시 정부의 브리핑대로 보도했다면 '탁하고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기사를 쓸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정부는 취재제한 조치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상범/KBS 기자협회장 : 만일 정부가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이 취재제한 조치를 그대로 강행한다면 우리는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강력히 투쟁해 나갈 것이다.]
또 오늘 오후 기자협회가 주최한 긴급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정부의 조치가 국민의 알 권리를 심각하게 제한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한국신문협회도 다음달 세계신문협회 총회에서 정부의 취재제한 조치의 부당성을 적극 알리기로 했습니다.
방한중인 AP 통신 톰컬리 사장은 한국정부의 이번 조치를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부의 정보 통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톰 컬리/AP통신사장 : 만약 정부가 보도자료를 관리해 정보의 흐름을 통제하려 한다면 상황은 더 불투명해집니다.]
청와대 천호선 대변인은 기자협회의 항의성명서에대해 "군사독재 정권 시절에 있었던 고문 치사 사건을 사례로 들어 이번 조치를 비약해서 설명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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