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난 15일 에베레스트에 올랐던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 씨가 오늘(31일) 귀국했습니다.
장애를 넘은 값진 인간승리, 한승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정상을 향해 지난 15일 해발 8천m 베이스캠프에서 등반대 3명이 정상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16년 전 북미 최고봉 매킨리에 오르다 동상으로 열 손가락을 모두 잃은 김홍빈 대원도 함께 나섰습니다.
그러나, 젖은 양말을 갈아 신고 지퍼를 올리는 일도 쉽지 않았습니다.
[김홍빈/등반대원 : 다리로만 계속 얼음을 올라가야 되고, 바위를 올라가야 되고, 그렇기 때문에 그 어려움이 있었는데...]
하지만 곁에는 김미곤, 윤중현 2명의 동료가 있었습니다.
김미곤 대원도 2년 전 등반 중 사고를 당했을 때 정상 등정을 포기한 동료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돌아온 적이 있습니다.
[김미곤/등반대원 : 거의 포기상태였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제가 도움을 줄 때 제 몸은 힘든데 작은 것이라도 해 줄 수 있다는 게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숨이 턱까지 차는 극한상황 속에서 10시간이 넘는 도전 끝에 3명 모두 8848m의 정상에 발을 디뎠습니다.
김홍빈 대원은 올해 안에 남극점과 오세아니아의 코지오스코까지 7대륙의 최고봉을 모두 오르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습니다.
[김홍빈/등반대원 : 꾸준히 열심히 하다보면 희망이 보인다... 걷고, 쉬고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정상에 가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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