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0년 만에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검독수리 새끼가 잘 자랄 수 있을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1910년 이후 아일랜드에서 자취를 감춘 검독수리는 6년 전 많은 독지가들의 도움으로 스코틀랜드에서 몇 마리가 둥지를 옮겨왔다.
이 검독수리들은 아일랜드 도네갈 카운티의 글렌비프 국립공원에서 새끼 두 마리를 낳았으나 그 중 한 마리는 태어난 지 5일 뒤 죽고 나머지 한 마리는 살아남았다.
이제 생후 5주가 된 이 검독수리 새끼가 건강하게 계속 성장해 7월 하순께 날갯짓을 할 수 있을지 아일랜드인들은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BBC 인터넷판이 31일 전했다.
환경보존론자들은 이 획기적인 사건이 토종 동식물들이 감소해 가는 현 추세를 반전시키려는 노력에 있어 하나의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난 5~6년간 이 새들을 관리해온 '검독수리 보호 단체'의 로칸 오툴 프로젝트 매니저는 "이런 야생조류를 다시 한번 아일랜드에서 기를 수 있게 돼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며 "향후 우리가 환경보존에 대해 좀 더 자각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오툴 매니저는 "야생동물을 보존하려는 진지한 노력이 계속된다면 이러한 많은 희귀종들이 예전 그들의 터전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표시했다.
검독수리는 각별한 관리를 하고 있는 스코틀랜드에서만 420쌍이 길러지고 있을 뿐 웨일스에서는 멸종됐으며 잉글랜드에서도 디스트릭트 호수에서 극히 일부가 생존하고 있는 희귀 조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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