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중국인 금융사기단이 기승을 부린다는 보도 전해드렸었는데요. 이 사기단에게 사기를 쳐서 거액을 가로챈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말 그대로 뛰는 사기꾼 위에 나는 사기꾼이죠.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극성인 전화 금융 사기 '보이스 피싱'에 자주 쓰이는 차명통장, 이른바 대포통장들입니다.
사용자와 예금주가 서로 달라 지금까지 여러 범죄에 악용돼 왔습니다.
41살 이 모씨 등 3명은 지난달 전화사기단인 중국인 5명에게 통장 하나에 15만 원씩 18개의 대포통장을 팔았습니다.
그리고는 통장 비밀번호를 곧바로 바꿔놓고 통장을 산 중국인들이 피해자들을 속여 송금 받은 돈을 가로챘습니다.
이들은 전화사기단에게 속은 피해자들이 대포통장으로 돈을 부치면 입금 사실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통보받았습니다.
그다음에는 곧바로 은행으로 달려가 자신들 명의의 계좌를 지급정지 시켰습니다.
[정모 씨/피의자 : 전화번호로, 이 사람들(전화 사기단)에게 돈이 들어오면 얼마 들어왔는지 입출금 내역이 문자로 들어옵니다.]
이들은 며칠 뒤에 은행을 다시 찾아가 지급정지를 풀고 돈을 인출하려다 경찰에 덜미가 잡혀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사기를 당한 중국인 전화사기단 일당의 행방을 찾는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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