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쯤 되면 흡연은 '공공의 적'이라고 말할 만 한데요. 서울시가 시범적으로 버스 정류장 6곳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최희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의 한 버스정류소.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이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앞으로 서울에서 이런 장면을 보게 될 날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서울시가 평소 승객이 많은 중앙차로 정류소와 환승센터 등 6곳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금연정류소 선포식을 거쳐 앞으로 석 달 동안 시범운영됩니다.
시민들은 대체로 잘 했다는 반응입니다.
[박옥순/서울 시흥동 : 옆에서 담배를 피울 때 아이가 기침을 하면 미안하고 부끄러웠거든요.]
서울시가 실시한 인터넷 여론조사에서도 90% 이상이 금연정류소 지정에 찬성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는 9월부터는 시내 모든 버스 정류소를 금연구역으로 확대 지정할 계획입니다.
또 어린이대공원과 서울대공원 같이 가족들이 많이 찾는 공원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현행법으로는 야외공간에서 금연을 강제할 근거가 없기 때문에 과태료 부과 같은 처벌은 할 수 없습니다.
[조미자/서울시 건강도시팀장 : 국민건강증진법을 개정해서 버스정류소 등을 금연구역으로 할 수 있도록 건의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내일(31일) 세계금연의 날을 앞두고 모든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금지하도록 회원국들에게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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