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인데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 주가의 추락은 끝을 모르고 있습니다.
한때 한국 증시가 곧 삼성전자였던 시절도 있었는데요.
지금은 삼성전자가 떨어져도 지수는 계속 오르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만큼 증시의 허리가 두터워졌다는 뜻이겠죠.
삼성전자는 사상 최고치를 깼던 어제 코스피 시장에서도 유일하게 최저가 기록을 경신하는 굴욕을 겪어야 했는데요.
결국 53만 7천원으로 마감됐고, 20%가 넘던 증시 시가총액 비중도 7년7개월만에 한 자리수인 9.6%로 떨어졌습니다.
추락의 가장 큰 이유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분, 특히 D램 시장에 대한 전망이 어둡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으로 공급과잉 상태인데다 후발 업체들의 추격도 제대로 방어하지 못한다고 평가받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그제 반도체 메모리 분야에 9천 3백억원을 투자하겠다고 한 것을 이미 공급과잉이 문제인데 또 생산을 늘리겠다고 하느냐며 시장에서는 부정적으로 받아들인 겁니다.
또, IT의 경우 선진국 소비가 늘어야 실적이 좋아지는데 미국 경기가 아직 확실히 회복을 못한 탓도 있습니다.
여기에 국내 주식형 펀드들이 환매 요청을 받으면 요즘 C급이라고 생각하는 주식인 반도체나 자동차 등을 팔고 있기때문에 가격이 더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죠.
한 가지 긍정적인 점은 외국인들이 어제도 삼성전자를 많이 샀다는 겁니다.
가치에 비해 저평가 됐다고 보는 걸텐데요.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제 떨어질 만큼 떨어진 것 아니냐, 6월부터는 오르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삼성전자에 실적과 주가에 대해선 외국인과 기관의 시각차가 뚜렷한 데 마지막에 누가 웃을 지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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