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최근들어서 부쩍 잦아진 이웃간의 일조권 시비가 끝내 살인까지 부르고 말았습니다. 40대 식당주인이 일조권 문제로 다투던 30년 이웃 주민 2명을 살해했습니다.
김세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29일) 새벽, 수몰주민 10여 가구가 모여 사는 대전 대청호변의 한 마을에서 끔직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만취한 식당주인 42살 민 모씨는 아내로부터 평소 일조권 문제로 다툼이 잦았던 이웃주민들이 자신을 욕하며 신고한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잠시후 민 씨는 30년 이웃인 48살 강 모씨와 55살 이 모씨를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잇따라 살해했습니다.
민 씨가 이렇게 식당영업을 위해 3층건물을 올리면서부터 이웃과 갈등이 생겼고 결국 참극을 불렀습니다.
신축한 건물이 일조권과 사생활을 침해한다며 피해주민들이 지난해 신고를 하면서 사이가 벌어졌습니다.
여기에 얼마전 민 씨가 마을의 오래된 나무를 잘라내자 이웃주민들이 다시 반발하면서 결국 끔찍한 살인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민 모씨/용의자 : 죄송합니다. 제가 고통받고 겪어 온 건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마을주민들은 참담한 사건에 온밤을 새우며 농번기에 일손도 잡지 못했습니다.
[마을주민 : 동네가 부끄럽습니다. 내가 이 동네에 안살았으면 이런 변을 안 봤을 텐데.]
경찰은 목격자와 참고인 조사 등 보강수사를 거쳐 민 씨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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