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이없는 사건 소식이 또 하나 있습니다. 30대 남성이 현금인출기에 불을 질렀습니다.
왜 그랬는지, 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돈을 인출하려던 한 남자가 화가 난 듯 현금인출기를 이리저리 흔듭니다.
그리고는 인출기 위에 명세표를 모아 놓고 라이터로 불을 붙입니다.
곧 현금인출기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현금인출코너를 잿더미로 만든 사람은 음식점 배달원 30살 최 모씨입니다.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집에 갈 택시비 때문에 돈을 인출하러 왔다가 통장에 잔고가 없다고 표시되자 홧김에 불을 질렀습니다.
[최 모씨 : 그냥 모르겠어요. 술을 먹어서 그런지. 갑자기 충동적으로 일어난 것이기 때문에. 저도 그냥 왜 그랬는지도...]
현금은 불에 타지 않았지만 현금인출기 넉 대가 잿더미가 되면서 1억 2천만 원의 피해를 냈습니다.
방화 혐의로 구속된 최 씨는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는 장소에 불을 질렀기 때문에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술김, 홧김에 저지른 방화라고 하지만 최 씨는 엄청난 댓가를 치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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