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디어 빅뱅'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4회 서울디지털포럼, 개막총회가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오늘(29일) 열린 특별 세미나에서는 한-미 FTA 체결이 한국 미디어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토론이 있었습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연사로 나선 노엄 미국 콜럼비아대 교수와 에반스 보스턴 컨설팅 그룹 수석 부사장은 FTA가 한국 미디어시장에 미칠 영향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디어시장은 농업이나 자동차산업과 전혀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고, 하드웨어나 배급망이 이미 상당부분 개방된 상황이라 FTA의 영향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엘리 노엄/미국 콜롬비아대 경제학과 교수 : 한-미 FTA는 문화나 통신(미디어)분야에는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영화와 TV, 음악과 게임은 이전보다는 영향을 더 받겠지만, 한국이 지닌 미디어 산업의 경쟁력이 큰 만큼 FTA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미 FTA에서 실제로 얻을 이득이 별도 없다고 판단해 미국 미디어기업들의 관심 또한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전문가들은 유료콘텐츠 시장이 전면 개방됨에 따라, 국내 방송 콘텐츠의 다양성이 훼손될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최민희/방송위원회 부위원장 : 국내 PP는 양극화가 심화되고 콘텐츠 다양성의 기초인 중소 PP가 몰락 할 것이다. 이것은 당연히 콘텐츠 다양성을 붕괘하는 쪽으로 이어지고 콘텐츠 가격이 필연적으로 상승할 것.]
한편 미국 NBC-유니버설의 고위관계자는 한국의 케이블TV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피터 스미스/NBC-유니버설 인터내셔널 사장 : 앞으로 5년 동안 케이블 채널 설립에 집중할건데 한국에도 2~3채널을 만들 예정이다.]
한미 FTA가 미디어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렸지만 높은 경쟁력을 지닌 콘텐츠만이 미디어 빅뱅 시대를 이겨낼 최고의 무기라는 점에는 연사들간에 이견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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