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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순 경찰청장 '퇴진 거부'…총체적 난국

<앵커>

들으신대로 이택순 경찰청장은 어제(28일) '퇴진 거부 의사'를 확실하게 밝혔습니다. 일단 어제 경찰대 모임은 연기가 됐습니다만 경찰 조직 내부 분위기가 청장에 대한 사퇴 요구가 가라앉질 않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보도에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택순 경찰청장은 어제 전국 경찰 지휘관 회의에서 우선은 경찰 조직을 안정시키는 게 급선무라며 퇴진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택순/경찰청장 : 치안총수로서 현 상황에 대하여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면서 전국 지휘관 여러분과 함께 향후 계획을 진지하게 논의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이 청장이 김 회장 사건 수사가 한창 진행중이던 지난 달 말 고교동창인 한화증권 유 모 고문과 전화통화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유 고문은 일상적인 안부 전화였을 뿐 사건 관련 청탁을 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유 모 씨/한화증권 고문 : 회장님이 거기 가셨다는데 어떻게 된 거냐 그랬더니, 너는 이거
간섭할 입장도 아니니까 끼지마라. 그래서 알았다. 그리고 그 후에 전화도 안 했지.]

경찰 조직 내부에선 이 청장의 용퇴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황운하/총경 : 조직이 해체위기에 몰리면 스스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합니다. 자리에 계속 앉아있는 것은 대단히 추한 것이죠.]

경찰 관련 인터넷 사이트엔 수뇌부에 실망을 토로하는 격정적이 글들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 창설 이후 최대 치욕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에 일선 경찰관들은 일할 맛이 안난다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조직의 와해를 막기 위해 청장이 사퇴해선 안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어젯밤 열릴 예정이었던 경찰대 정기 동문회는 민감한 시기인 점을 감안해 무기 연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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