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네, 위기에 빠진 우리 영화계에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습니다. 이창동 감독의 '밀양'에서 열연한 전도연 씨가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칸에서 조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황금색 드레스를 입은 전도연이 시상식 중앙무대에 오릅니다.
프랑스 최고 배우 알랭 들롱으로부터 칸영화제의 상징인 종려나무가 새겨진 트로피를 건네받습니다.
여우주연상.
강수연이 베니스에서 '씨받이'로 여우주연상을 탄 뒤 20년 만의 쾌거입니다.
60년 칸 역사상 동양계 여배우로는 홍콩의 장만위 이후 두 번째입니다.
[전도연/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자 : 저 혼자서는 불가능했을 일을 이창동 감독님이 가능하게 하셨어요. 그리고 송강호 씨 때문에 신애라는 인물이 비로소 완전해진 것 같아요. 너무 감사합니다.]
전도연은 이창동 감독의 복귀작 '밀양'에서, 아들을 유괴당한 뒤 고통을 극복해 가는 여인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토마스 파체스/영화 배급사 대표 : 인생 역경을 극복해 가는 강한 여성상을 잘 보여줬습니다.]
프랑스 주간지 렉스프레스는 이번 상으로 전도연이 프랑스에서 틀림없이 명성을 얻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은 루마니아 크리스티안 문기우 감독의 '4개월, 3주, 그리고 이틀'이 차지했습니다.
프랑스 영화팬들은 올 가을 이곳에서 개봉될 영화 '밀양'을 통해 전도연이 펼친 혼신의 연기를 직접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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