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산나물이 건강식으로 인기를 끌면서 엉뚱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채취가 금지된 국립공원 지역까지 들어가서 산나물을 뜯어가는 것입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녹음이 짙어가는 오대산 국립공원, 공원관리소 직원이 한 등산객의 승용차를 검문합니다.
[공원 직원 : 저 가방 좀 확인할 수 있을까요? 저는 국립공원 사법 경찰관입니다.]
트렁크에 있던 봉지와 자루마다 가득 산나물이 담겨 있습니다.
일부 나물은 아예 뿌리째 뽑혔습니다.
[공원 직원 : 뿌리나 그런거 캐신 건 없으세요? (없어요) 뿌리 여기 캐셨는데... (갖다 심을려고...)]
양 손 가득 보따리를 들고 내려오는 또다른 등산객들, 역시 산나물을 한가득 뜯어왔습니다.
약용식물인 만병초는 줄기를 잘라왔습니다.
[산나물 채취객 : 잘 좀 어떻게 처리를 해줘요. 내가 먹고 살기 사실 좀 어려워요. 인력(회사)에 막일 하러 다녀요.]
국립공원 안에서의 산나물 채취는 모두 불법입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 채취꾼들은 무전기와 전문장비까지 동원해 조직적으로 움직입니다.
[황태환/국립공원 오대산 관리사무소 : 차량으로 운반해 주시는 분, 전문적으로 채취만 하는 분, 그리고 순찰조를 감시하는 분 3개 조로 나뉘어 가지고 각각 역할을 나눠서...]
지난 20여 일 동안 오대산 국립공원 안에서 불법으로 산나물을 채취하다 29명이 적발됐고, 이 가운데 7명이 형사 고발됐습니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산나물 철이 끝나는 다음 달 중순까지 전국의 15개 산악공원에서 지속적인 단속을 펼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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