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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안전사고시 "페트병을 활용하라"

<8뉴스>

<앵커>

더운 날씨에 계곡이나 바다에서 물놀이 하시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역시 안전사고가 제일 걱정인데요. 당황하지 마시고 주위에 있는 페트병 한 개만 잘 활용해도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연중기획 안전시리즈,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8월 충북 청원군의 한 유원지에서 야영을 하던 30살 김영민 씨는 물에 빠진 초등학생 형제 2명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처럼 물놀이 사고에는 다른 사람을 구하려다 동반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야 하는데 전문 구조장비가 없을 때는, 우선 침착하게 주위를 살펴서 빈 페트병이나 축구공, 스티로폼처럼 물에 뜨는 도구들을 찾아봐야 합니다.

빈 페트병에 1/3정도 물을 담으면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고 목표지점 가까이 던질 수 있는데, 1.5ℓ짜리 작은 페트병 하나만 잡고도 성인 한 사람이 물에 떠 있을 수 있습니다.

[이주민/인천 해양경찰청 특공대 구조팀 : 공이나 스티로폼이나 페트병을 이용하면 부력 조절이 쉽고 효율적으로 인명을 구조할 수 있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한 뒤에는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고개를 젖혀주거나 심폐소생술 같은 기본적인 응급조치를 해 줍니다.

물을 빼겠다며 무작정 배를 누르면 위 안에 내용물이 역류해 기도를 막거나 폐렴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저체온증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담요나 옷으로 몸을 감싸주는 게 좋습니다.

지난해 6월에서 8월 사이 물놀이 사고로 148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같은 기간 수해로 인한 인명피해 63명보다 훨씬 많습니다.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해선 위험한 곳을 피하고 수영 실력을 과신하지 말아야 하지만, 사고가 났을 때는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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