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미 FTA 협정문이 어제(25일) 공개되면서 이제 협상 결과가 국민들의 냉정한 평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 알려진 독소 조항들에 대한 비판과 함께 미국과의 재협상 변수 등 국회 비준까지는 아직도 험난한 길이 예고돼 있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협상 타결 50여 일 만에 공개된 한미 FTA 협정문.
하지만 세이프가드 재발동 금지와 개성공단 관련 조항 등 독소조항들이 추가로 알려지면서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해영/한신대 교수 : 정부가 뒤늦게 공개한 협정문은 국민과 국회가 합의한 적 없는 월권적 거래의 산물이며 국민 대다수를 피해자로 만들 내주기 협상의 구체적 증거물이다.]
범국본은 다음 주부터 분야별로 협상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제기할 예정이어서 찬반 공방이 다시 가열될 전망입니다.
미국의 재협상 요구 움직임도 다음 달 30일로 예정된 협정 본서명을 앞두고 압박의 강도를 높이며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도 추가 협상의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습니다.
[김종훈/한국협상단 수석대표 : 우리에게 반드시 이익이 되는 쪽으로 내용이 되는 지를 일단 우선적으로 따져보고 일을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
당장 다음 주 미국 워싱턴에서 대표단 회의가 열립니다.
정부는 협정문의 문구수정 작업을 위한 회의라고 밝혔지만 이 자리에서 사실상 추가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추가 협상이 불가피해 보이지만 이 경우 협상의 성격이나 결과를 놓고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도 협상 결과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벼르고 있습니다.
다음 달 공청회와 상임위가 열리는 데 이어 청문회까지 추진되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정부는 올해 안에 비준 절차를 모두 마무리짓겠다는 방침이지만 뜨거운 찬반 공방과 미국의 재협상 요구, 대선을 앞둔 정치적 변수까지 맞물려 공식 비준까지는 험난한 여정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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