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네, 이지스함이 얼마나 대단하길래 '이제 우리 해군의 위상이 달라졌다', '작전의 개념이
바뀌었다'고 말하는 걸까요?
'세종대왕함'의 막강한 위력을 최호원 기자가 자세히 소개합니다.
<기자>
'이지스'라는 말이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무엇이든 막을 수 있는 방패를 뜻하듯이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의 가장 큰 특징도 완벽에 가까운 공격과 방어 능력입니다.
세종대왕함은 우선 선체 네 면에 SPY-1D라는 벌집 모양의 레이더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 레이더는 1천 km 밖에 있는 탄도탄과 5백 km 밖에 있는 적 항공기 등 한꺼번에 천 개의 표적을 탐지해 추적할 수 있습니다.
또 컴퓨터가 적 표적을 분석해 가장 효과적인 대응 무기를 선택해줍니다.
무기체계도 막강합니다.
배 앞쪽에 사거리 25 km의 5인치 함포와 SM2 미사일 48발을 탑재한 수직발사대가 있습니다.
SM2는 170 km 밖의 공중 표적을 요격할 수 있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의 핵심 전력입니다.
배 뒤쪽에는 국산 순항미사일 '천룡'이 32발 탑재돼 있습니다.
천룡은 이라크 전쟁 때 위력을 떨친 미국의 토마호크와 비슷한 미사일로 사거리가 5백 km에 이릅니다.
여기에 함대함, 대잠용 미사일까지 합치면 세종대왕함은 모두 백28발의 미사일을 싣고 다닙니다.
미국과 일본의 이지스함보다 32발이나 많은 양입니다.
연료를 가득 채우면 항속거리가 9천 9백 km에 달해 유사시 세계 어디든지 투입될 수 있습니다.
해군은 세종대왕함 확보로 언제 어디서든지 독립 작전이 가능한 전략 기동함대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부합니다.
[김만수/해군 정훈공보처장 : 해군 작전 수해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해상교통로를 보다 안정적으로 지킬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하지만 주변국들의 전력을 보면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일본은 세종대왕함보다 약간 작은 규모의 곤고급 이지스함 4척을 이미 갖고 있고, 세종대왕함보다 약간 큰 아타고급 이지스함 4척을 추가 도입 중에 있습니다.
이지스함 확대를 통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해군력을 유지한다는 전략입니다.
중국은 미국제인 이지스 체계를 포기한 대신, 비슷한 성능의 러시아 소브레메니급 구축함 4척을 도입한 상태입니다.
또 동북아 국가로는 최초로 핵추진 공격잠수함 네척도 건조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태평양에 이지스함과 항공모함을 배치하고 있어서, 동북아 해역은 이미 전세계 최첨단 해군 전략무기의 각축장이 돼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오늘(25일) 오전 함경남도 연안에서 동해를 향해 사정 거리 백km에서 2백km로 추정되는 단거리 지대함 또는 지대지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습니다.
복수의 정부 당국자들은 "연례적인 통상 훈련의 일환으로 보인다"면서 "남북관계나 6자회담 맥락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부는 그러면서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세종대왕함 진수식이 열린날 이뤄진 점 등을 감안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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