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해서 국내 경제 뉴스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안녕하세요?
그린스펀 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중국 증시 폭락 발언, 아시아 증시에도 영향을 줬죠?
<기자>
네, 그린스펀 전 의장이 폭락 가능성을 지목한 중국 증시가 어떻게 되느냐 이 부분이 어제(24일) 가장 큰 관심이지 않았습니까.
일단 중국 증시가 하락을 했습니다.
그리고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증시가 같이 떨어졌는데요, 하락 폭이 그렇게 큰 편은 아니었습니다.
중국 상해 종합지수는 0.54% 떨어진 4151.13으로 마감돼 4100선을 유지했고, 일본 닛케이 지수도 0.05% 하락한 17696.97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증시의 경우 상하이 자동차나 다친철도 같은 대기업들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는데요.
이 정도 하락을 놓고 조정이라고 부르기에는 좀 어렵지 않느냐는 해석이 많습니다.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지금 중국 증시에는 개인은 물론 공공기관 돈까지 몰리고 있는데요.
오죽했으면 최근 집을 담보로 돈을 빌려서 뛰어들기까지 하는 개인 투자자들을 가르키는 '신구민'이라는 말까지 등장했죠.
이 돈들이 어제도 그랬지만 조금만 주가가 떨어지면 주식을 사려고 들어오고 있거든요.
오늘 관전포인트는 이틀 째 하락한 미국 증시가 우리 증시와 중국 증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이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요즘 우리 증시가 호황이지만 삼성전자 관련 펀드가 떨어진 정도가 아니라 아예 원금 손실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에 특히 자동차와 전자가 별로 좋지가 않았죠?
<기자>
네, 지난해부터 상황이 계속 안좋았고요.
또 펀드도 펀드지만, ELS라고 주가지수 연계 상품이 있는데요, 여기에 최근 2년 동안 가입한 분들이 좀 있습니다.
이 분들이 지금 상당한 울상을 짓고 있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시엔 삼성 전자가 우리 증시 대표주니까 주가가 오르면 삼성전자도 오르겠지라고 하면서, 삼성전자가 오르면 수익을 얻는 이런 상품들에 가입을 했는데요.
최근 1년 동안 삼성전자 주가가 바닥을 보면서 낭패를 본 거죠.
정부기관 가운데 한 곳도 삼성전자 연계상품에 100억 원을 투자했다가 지난달 27일 71억 원의 원금 손실을 보고 만기 청산됐습니다.
그제 만기청산 된 삼성전자 주식과 연계된 ELS 상품 2개도 투자자들이 원금의 90%를 손해 봤는데요.
취재를 해 보니까 내년 6월에 만기되는 ELS 상품 559개 가운데 현재 130개가 원금이 손실된 상태였습니다.
지난해 가장 인기 있었던 '삼성그룹주 펀드'나 기술주 펀드 같은 경우도 최근 6개월 동안 수익률이 최하위권입니다.
문제는 워낙 펀드 내의 삼성전자 비중이 크기 때문에 다른 주식을 넣어서 수익률을 맞출 수 없는 거죠.
이 때문에 요즘 금융 당국에 이런 상품에 투자한 분들의 민원이 끊이질 않는데요.
삼성전자 주가가 오르는 것 외에는 해결책이 없는데 당분간은 그럴 전망이 아니어서 증권사들이 고민이 많다고 합니다.
<앵커>
오늘 정부가 한미 FTA 협정문 전문을 공개하는데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독소 조항들이 있다고요?
<기자>
네, SBS가 협정문을 입수를 해서 분석을 해 봤는데요.
세이프 가드와 개성공단 관련 내용에서 독소 조항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세이프 가드는 급격한 수입증가로 국내 산업이 피해를 보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인데요.
타결된 내용을 보면 앞으로 10년 동안 같은 상품에 대해선 한 번 밖에 적용할 수 없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올해 미국산 수입 오렌지로 제주 감귤 농장에 피해가 커지면 세이프 가드를 한 번 발동했다면, 10년 동안은 피해를 아무리 봐도 이제 발동을 못하는 거죠.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문제도 정부 발표와는 달리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으로 합의가 됐는데요.
양측이 합의한 기준은 국제 규범에 따라 환경과 노동 조항을 적용하도록 돼 있었습니다.
국제 규범이라면 국제노동기구 즉 ILO 기준으로 해석되는데 우리나 미국도 일부 밖에 못 지키는 이 기준을 북한이 충족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겠죠.
특히 정부가 지난달 국회에 FTA 협정문 영문본을 공개하면서 한글본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취재 결과 당시 이미 조문화 작업을 거친 한글본 협정문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이 돼서 국회의 검증을 방해했다는 논란도 벌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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