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폴 키팅 전 총리가 수도를 캔버라에서 시드니로 옮겨야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고 호주 신문들이 25일 전했다.
키팅 전 총리는 23일 시드니에서 '시드니항의 미래'라는 주제로 연설하면서 존 하워드 총리 정부가 사실상 정부 기능을 시드니로 옮겨버렸다면서 캔버라는 수도로서 현실성을 상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캔버라는 교통, 통신, 주택 등 모든 것들이 지금 위장돼 있다"면서 "의회만 빼고 호주 정부의 각료회의 등이 모두 시드니에 있는 조그만 사무실 건물에서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의회가 열릴 때만 많은 사람들이 비행기를 타고 캔버라로 날아가 모텔 등에 머물다가 주말이 되면 다시 모두 시드니로 돌아오고 있는 실정"이라며 수도를 시드니로 옮겨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방 의회 건물에 대해 해군기지가 있는 시드니 가든 아일랜드에 새로 지으면 된다고 말했다.
키팅 전 총리가 이 같은 주장을 내놓자 피터 비티 퀸즐랜드 주지사도 수도 이전 제안에 가세해 "중국, 인도 등 새롭게 성장하는 시장인 아시아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브리즈번을 호주의 수도로 정하는 게 더 좋다"고 말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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