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린스펀 FRB 전 의장이 중국 증시 급락을 경고하기도 했는데, 중국에서는 묻지마 투자 열풍이 일면서 대도시 시민 10명 가운데 4명이 주식 투자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미신적인 힘이나 막연한 느낌으로 투자하는 사례가 많다고 합니다.
베이징에서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사회조사소가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 시민 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41.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식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는 시민의 35.4%도 조만간 주식 투자에 합류할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근무 시간 도중에 주식을 단타 매매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응답자의 86.2%는 주변에서 상당수 또는 일부가 근무 시간에 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주식 투자자들의 증권에 대한 지식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10%만이 주식 시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거래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투자 전략이 부족하다보니 종목 코드에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숫자 8이 들어 있는 종목을 사들이는 등 미신적인 힘에 의존한 투자도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투자 관행이 증시를 자칫 도박장화 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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