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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중간에 낀 샌드위치 데이는 '쉬는 날'?

<8뉴스>

<앵커>

네, 보신것처럼 언제부턴가 휴일 중간에 낀 '샌드위치 데이'는 가급적 쉬자는 분위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가 아직 부담스러운 사람들도 적지않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초등학교의 30% 정도가 모레(25일)를 재량 휴업일로 정했습니다.

네번째주 노는 토요일까지 더해 사실상 나흘동안 연휴입니다.

일부 학교는 체험 학습을 해외로 갈 예정입니다.

[김철규/서울 강남초등학교장 : 학부모들도 어차피 쉬는데 그걸 해주면 아이들하고 체험학습도 갈 수 있겠다는 생각에 재량활동을 결정했는데 반대가 없어요.]

하지만 해외 체험학습을 가지 못하는 학생들과 부모들은 마땅한 프로그램이 없습니다.

특히 맞벌이 부부의 경우 아이를 맡기는 일도 걱정입니다.

[최미숙/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 대표 : 아이들을 맡겨놓을 곳도 없고, 또 설사 학부모님이 노신다고 해도 아이들을 어디에 데려가야 하나 고민을 하게 되는 학부모에게 이중 부담이 되는...]

부산 진구청은 모레 직원들의 집단 연가를 실시합니다.

직원들이 연휴를 즐기도록 하자는 것인데 직원의 10%가 연가를 내고 연휴에 들어갑니다.

[박영진/부산진구청 총무계장 :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7, 8월에 집중된 하계 휴가를 연중 분산함으로써 대국민 서비스를 높이기 위해서 실시하게 됐습니다.]

주 5일제 시행이 본격화되면서 올해만 해도 3월과 5월, 7월, 12월에 네번의 징검다리 나흘 연휴가 가능합니다.

징검다리 연휴만 되면 업무가 안 될 만큼 들뜨는 사회 분위기에 편승해 그럴바에는 차라리 쉬고 놀자는 풍토가 자연스럽게 자리잡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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