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분당급 신도시 후보지 5∼6곳 집값 '들썩'

1억 웃돈 줘도 분양권 구입 힘들어…한탕 노린 위장 전입도 증가

<8뉴스>

<앵커>

분당급 신도시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다시 술렁이고 있습니다. 후보지설이 나돌고 있는 지역만 대여섯 곳,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경기도 하남시, 내년 4월 입주 예정인 한 아파트의 분양권은 1억 원 넘게 웃돈을 줘도 구하기가 힘듭니다.

[공인중개사 : 명품도시로 만들 수 있는 유일한 곳이 하남입니다. 공급-수요 균형이 맞아야 되는데, 부득이한 사람 아니고는 (매물을) 내놓은 사람이 없습니다.]

최근에는 신도시가 2곳이 될 것이라는 말이 나돌면서, 주민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하남시 주민 : 개발되면 (집값이) 좀 많이 오르겠죠, 지금보다 훨씬. 입지 상은 여기가 제일 최적이라고 해요. 강남 진입도 제일 빠르고.]

하남시 이외에도 '유력한 신도시 예정지'라는 소문이 도는 지역마다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지난 해 10월 2억3천만 원이던 광주시 오포읍 31평형 아파트는 최근 3억3천만 원까지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용인 남사면 과천, 하남, 고양 등 수도권 남,북부에서 신도시 개발설이 도는 지역은 대여섯 군데나 됩니다.

20에서 30%까지 가격이 껑충 뛰었고, 한탕을 노린 위장 전입도 늘고 있습니다.

[양해근/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 : 신도시 발표되면 거래가 어렵고 제도적 제한들이 앞으로 발표될 것이기 때문에 섣불리 투자하셨다가 낭패를 보실 수도...]

건설교통부는 뒤늦게 신도시는 1곳 뿐이라며 해명했지만, 한번 불붙은 후보지 집값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