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서 물고기 떼죽음…원인은 제초제?!

<앵커>

남한강 상류에서 3만 마리가 넘는 잉어와 붕어가 몰살했습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이 죽었는데 원인은 '제초제'로 지금 추정이 되고 잇습니다. 

청주방송 황현구 기자입니다.

<기자>

붕어가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습니다 .

하천바닥에 사는 모래무지, 1급수 어종인 동자개도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이렇게 동진천에서 죽은 물고기는 메기와 붕어, 그리고 1급수에만 사는 쉬리까지 다양합니다.

죽은 물고기는 대부분 요즘이 산란철입니다 .

[이운선(57)/최초 발견자 : 여기에 자생하고 있던 것은  알까지 다 죽었다고 봐야죠. 수초도 죽었어요.]

포대 가득 죽은 물고기들입니다 .

어른 팔뚝만한 잉어들도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동진천 1킬로미터에 걸쳐 죽은 물고기가 3만 여 마리.

이 일대 수중생물이 전멸하다시피 했습니다.

[이상오/괴산군 환경관리계장 : 현재 조사중이고요. 일반 제초제를 써서 폐사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괴산군은 죽은 물고기 시료를 채취해 보건당국에 정밀 역학조사를 의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