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들어온 사건사고 소식입니다. 오늘(22일) 새벽 서울 천호동의 한 상가에서 불이 났는데 이 불이 번져서 주변의 점포 14채를 더 태웠습니다. 또 부부싸움을 하다가 물에 빠진 부인을 구하려던 남편이 익사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김요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1시쯤, 서울 천호동의 1층짜리 상가 건물에서 불길이 연신 치솟아 오릅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은 주변의 점포 14채, 60여 평을 더 태우고 5천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분만에 꺼졌습니다.
경찰은 불이 났을 당시 사람이 없었고 방화흔적도 없는 점으로 미뤄 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8시쯤에는 서울시 월계동의 한 시멘트회사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시멘트 운반 트럭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주변에 있던 트럭 한 대를 더 태워 8천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0분만에 꺼졌습니다.
경찰은 트럭 배터리 부근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점으로 미뤄 배터리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6시쯤 경기도 화성시 야목리의 한 농수로에서 낚시를 하던 46살 박 모 씨가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박병철 경사/화성경찰서 봉담지구대 : 아저씨는 물에 빠져가지고 이미 잠겨있었고, 아주머니는 밖에서 울고 있었습니다.]
부인 송 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낚시를 하면서 박 씨가 계속 술을 마시자 홧김에 물로 뛰어들었고 이어 남편이 자신을 구하기 위해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술을 마신 박 씨가 수영미숙으로 물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