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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공공기관 감사 외유' 엄중 질책

"대선주자들, 부동산 정책 건드리지 말라…성장 목표치 공약은 무책임"

<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문제가 된 공공기관 감사들의 외유에 대해 명백한 실책이자 문제 의식이 없어서 일이난 것이라고 엄중하게 질책했습니다. 후속 조치를 지켜봐야 겠습니다.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공공기관 감사 백여 명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최근 일부 감사들의 부적절한 행태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친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엄중하게 질책했습니다.

[천호선/청와대 대변인 : 가장 높은 윤리의식이 요구되고 있는데도 관행에 따라 외유성 출장을 간 것은 명백한 실책이며 문제의식의 부재를 드러낸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번 기회에 감사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정부와 공공기관의 해외 연수제도도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오늘 간담회는 노 대통령이 지난 주말 공공기관 감사들을 전원 소집할 것을 지시해서 이뤄졌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매일경제.MBN과 특별대담에서는 부동산문제는 대선후보 본인을 위해서도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충고했습니다.

1가구 1주택자 등에 대한 세 부담 완화 주장이 있지만 그 대상자가 극소수라는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 어떤 대통령이 양도소득세 깎아준다, 종부세 깎아준다고 공약한다면 그 사람은 1% 대통령입니다. 많아야 4% 대통령입니다.]

아울러 경제 성장률 공약도 무책임하고 선동적인 측면이 있다며 가급적 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노 대통령이 회견에서 이름을 특정하진 않았지만, 결국 이명박 전 시장의 1가구 1주택 세 부담 완화 공약과 박근혜 전 대표의 7% 경제 성장률 공약을 겨낭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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