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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금융사기 막아라! '창-방패' 경쟁

<8뉴스>

<앵커>

이런 금융사기는 인터넷에서는 더욱 정교한 수법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해킹 프로그램과 방어 프로그램이 번갈아 개발되면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카드회사 고객센터를 사칭하는 이메일을 무심코 클릭하는 순간, 숨어 있던 해킹 파일이 카드사 홈페이지 대신, 그럴듯한 가짜 홈페이지로 연결시킵니다.

이용자는 카드사 홈페이지에 들어갈 때마다 강제로 이 가짜 홈페이지로 연결되고 개인정보는 속수무책 빠져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가짜 웹사이트 사기인 '피싱'에서 한단계 더 진화한 '파밍' 수법입니다.

지난 1월 이 수법에 속은 인터넷 뱅킹 가입자 4천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등 올들어 신고된 신종금융사기 피해 건수는 모두 33건, 피해액은 1억 2천여만 원에 이릅니다.

사정이 이렇자 정해진 비밀번호 대신 접속할 때마다 일회용 비밀번호를 만들어주는 OTP 보안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설우재/SK텔레콤 금융사업팀 : 누구나 갖고 있는 휴대전화에서 일회용 비밀번호를 구연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문자 대신 아예 그림의 배열 순서로 비밀번호를 만드는 기술인 그림형 비밀번호 기술도 등장했습니다.

[서승우 교수/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 문자나 숫자를 입력하는 기존의 패스워드 방식과 달리 머릿속에 기억하고 있는 형상화된 이미지를 선택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신종 공격 수법들에 대해서 대단히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방어기술이 계속 개발되고 있지만 이를 뚫으려는 해커들의 수법도 점점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해킹 방지프로그램을 자기 컴퓨터에 설치하고 수시로 관리해야 대형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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