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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5월 휴일, 가족 나들이객 절정

5월 21일 첫 '부부의 날' 맞아 곳곳서 부부축제 열려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계절의 여왕' 5월의 화창한 휴일. 오늘(20일)도 가족과 함께 하셨습니까? 내일, 21일은 숫자 그대로 둘이 하나가 된다는 '부부의 날'입니다. 올해부터 처음 시행되는 법정 기념일인데요. 오늘은 대한민국 부부축제가 열렸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 '부부의 날'을 맞아 부부 5백여 쌍이 가족들과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살다 보면 갈등도 있었지만, 미움도 사랑도 쌓여 정이 됐습니다.

내 남편, 내 아내를 자랑하는 순서.

밉상인줄로만 알았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렇지 않은 구석도 많습니다.

[이정구, 정은숙 부부(결혼 8년차) : 어제는 나갔다 들어왔더니 냉장고 청소를 다 해놨더라고요.]

[이은실, 강전황 부부(결혼 9년차) : 근처에서 식사 해결하고 공원에서 3시간 기다렸다. 대한민국의 최고의 살림꾼!]

프로포즈 없이 결혼에 골인한 남편은 무대 뒤에 숨어, 결혼 10년 만에 아내에게 깜짝 프로포즈를 선물합니다.

[이경환/서울 홍은동, 결혼 10년차 : 두 딸의 엄마. 그리고, 내 사랑하는 김미자, 사랑합니다.]

예상치 못했던 남편의 사랑 고백에 지난 세월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며 아내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

부부의 날은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생겨 올해부터 공식적인 국가기념일로 지정됐습니다.

눈부실 정도로 맑은 햇살에 놀이공원은 가족 나들이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아이들은 로프에 매달려 봄바람을 시원스럽게 가르고, 조심스레 핀 장미꽃밭 속에서 추억을 남깁니다.

[원혜진/안양시 호계동 : 날씨도 좋고 아이들이랑 꽃밭에서 즐기고 너무 좋고 행복하다.]

궂은 날씨 끝에 찾아온 가정의 달, 5월의 화창한 주말에 산과 강 그리고 호수까지 봄기운을 만끽하려는 가족들로 줄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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