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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자, 말다툼 끝 옛애인 부모 살해

<8뉴스>

<앵커>

40대 남자가 옛 여자친구의 집에 찾아가, 그 부모를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범행 직후, 자신도 목숨을 끊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화양동의 한 다세대 주택입니다.

어젯(19일)밤 8시 10분쯤 이 곳에 사는 59살 이 모 씨 부부가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담당 경찰관 : 거실로 나가니까 쫓아 나가서 어머니를 찌르고, 비명 소리를 듣고 아버지가 나가니까 아버지도 또 찌르고...]

용의자는 43살 조 모 씨로, 이 씨 부부의 딸과 5년 정도 사귀어 오다 올해 초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씨는 이후 꿔 간 돈을 갚지 않는다고 딸 이 씨를 고소했고, 이 씨도 조 씨를 성폭력 혐의로 고소하는 등 둘 사이 관계는 더욱 악화됐습니다.

이 씨는 어젯밤 조 씨가 찾아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이 씨의 어머니가 자리를 뜨자 조 씨가 이를 경찰에 신고하려는 것으로 착각해 흉기를 휘둘렀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딸 이 씨는 방으로 몸을 숨긴 뒤 문을 걸어 잠근 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조 씨는 범행 직후 근처 초등학교에서 제초제를 마신 상태로 경찰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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