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한 골든로즈호의 선사인 부광해운측이 19일 중국의 민간업체에 선체수색을 위탁키로 하고 이날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현지 사고대책반 관계자가 밝혔다.
현지 사고대책반의 한 관계자는 "어제(18일) 선사, 대책반, 중국 현지 해사당국이 오전과 오후 2차례 회의를 했다"면서 "현지 해사당국이, 선체수색은 외부 민간업체가 더 나은 기술과 장비, 경험을 갖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선사 측이 검토해 민간업체 위탁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민간업체 위탁결정은 현재 선체수색을 준비 중인 한.중 해난구조 당국 어느 쪽도 심해 잠수를 통한 선체수색 기술과 장비 등을 충분히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골든로즈호 선체수색을 맡게 될 옌타이 소재 민간업체는, 50m 수심에 가라앉은 선박을 수색, 인양한 경험이 있는 전문 잠수요원을 보유한 중국 3대 해저인양 전문업체로 꼽힌다.
이와 관련, 현지에서 사고수습을 담당하고 있는 부광해운측 관계자는 가족들에게, "업체로부터 선체수색에 필요한 견적을 오전 10시 이메일로 받는 즉시 계약서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선체수색을 통해 골든로즈호 실종자 생사 등을 확인하는 작업은, 기상조건이 순조롭다고 가정할 경우, 이르면 보름 정도면 끝날 수 있다는 답변을 업체측으로부터 받았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톈진에서 출발한 선체수색용 바지선이 선체수색 장비를 싣고 오늘 밤 10시께 사고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선체수색 지연에 항의하며 18일 하루 단식농성을 벌였던 실종선원 가족들은 결국 민간업체가 선체수색을 맡는 방향으로 정리되자 선체수색 지연에 대한 책임소재를 반드시 가리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중국측 해사당국은 지난 13일부터 선사측에 선체수색에 동의해달라는 요청을 수 차례 우리 대책반을 통해 전달했다고 밝히고 있다.
반면 선사 측은 "선체수색과 관련해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선체수색 지연책임 공방은 중국측 해사당국, 대책반, 선사 등 3자 사이의 `진실게임'으로 비화하는 양상이다.
(옌타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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