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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단체의 시간끌기…석방 협상 '난항'

납치범들이 협상서 유리한 입장에 서기 위해 시간 끌고 있는 듯

<앵커>

소말리아 원양어선 납치사건 속보입니다. 선주측이 여러 경로를 통해서 접촉을 시도하고 있지만 납치단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파리, 조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5일 납치된 마부노 1,2호는 지금도 소말리아 오비야항에 묶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 소식통은 선주측에서 납치단체 대리인과 접촉했지만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납치범들이 협상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기 위해 시간을 끌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규/케냐 원양업체 대표 : 배를 정박해 놓고 납치범들이 감시하고 있고 (선주측에서) 협상접촉을 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이번 납치를 주도한 무장세력이 단일 조직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케냐 나이로비에서 협상을 시도하고 있는 선주측은 선원들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오비야항으로 직원 한사람을 급파했습니다.

원양어선이 몸바사항을 떠날 때 식량을 충분히 공급받아 당분간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납치범들이 배 안의 위성전화를 통제하고 있어 선원들과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납치단체의 성격과 요구조건을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보고, 케냐의 전문가들을 동원해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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