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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경공업·지하자원 합의서 공식 발효

경공업 원자재 동해선·경의선 이용 수송 검토

<앵커>

남북 열차 시험운행 성공에 따라 남북이 추진 중인 경공업·지하자원개발 협력사업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정부는 시험 개통된 동해선, 경의선을 이용해서 경공업 원자재를 북한에 보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북 경공업 원자재 지원사업과 지하자원개발 협력사업을 위한 남북 합의서가 오는 22일 공식 발효될 예정입니다.

지난해 6월 합의서가 채택된 지 11개월 만입니다.

우리 정부가 합의서 발효 조건으로 내세운 열차시험운행이 그제(17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취해지는 조치입니다.

남북은 22일과 23일 이틀간 개성에서 실무회의를 갖고 합의서 발효에 필요한 문서 교환 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합의서가 발효되면 두 경협 사업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남북은 우선 다음달 25일부터 12일간 북한 지역의 검덕광산 등 3개 광산에 대한 공동 조사를 실시합니다.

다음달 27일에는 경공업 원자재를 실은 첫 배가 북한으로 향하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경공업 원자재 일부를 경의선·동해선 철도를 이용해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도 어제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재정/통일부 장관 : 이제는 경공업 원자재를 수송하는 문제도 있고 해서, 특히 철도는 해상보다 훨씬 경비가 절감되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또 오는 29일 제21차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출퇴근과 공단 물자의 수송에 경의선 열차를 이용하는 방안을 북측에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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