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초저가 매장.
생활 용품 중심이지만 8천여 종이 넘는 다양한 상품이 40만 점 이상 진열 돼 있습니다.
모든 제품을 3천 원 이내에서 살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에게는 가장 큰 매력인데요.
[이순동/경기도 남양주 : 저렴하고 쓰기 좋아서 자주 들려요. 쓰다가 부족한 거 있으면 생각하고 있다 다시 또 와서 구입해 가고 이래요.]
이 회사는 지난 1997년 이후 불황 속에서도 꾸준히 특수를 누려 지난해에만 1050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경기에 관계없이 고객에게 지지를 계속 얻을 수 있었던 건 역시 저렴한 가격 덕분이었는데요.
[서은희/초저가 매장 담당 : 싸다란 생각을 많이 하시죠. 아, 이게 천 원이구나. 여기 천 원이다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세요.]
과연 천 원이라는 가격은 어떻게 나올 수 있는 걸까요?
대부분의 초저가 업체들은 납품 가격을 미리 정해주는 방식으로 다른 곳보다 조금이라도 싸게 제품의 단가를 맞춥니다.
또한 초저가 시장이 우리나라 보다 앞선 일본이나 단가가 저렴한 중국 등지에서 제품을 많이 들여오는 것도 가격 맞추기의 비법입니다.
박리다매나 유통과정의 최소화로 이윤을 남기기도 합니다.
[안웅걸/초저가 매장 운영 : 매년 약 한 40% 정도 성장을 하고 있는데요. 2007년도 금년에는 약 7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초저가 가격 파괴 매장만 현재 수십여 곳이 새로 생기면서 최근에는 990원 샵, 천원 샵까지 나타났습니다.
또한 생활용품 뿐만 아니라 미용 악세사리 전문점 같이 고가 제품 업체도 초저가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불황이 계속 될수록 소비 심리는 양극화된다는 점을 파고들었기 때문입니다.
[박응석/초저가 매장 운영 : 악세사리에서도 거품을 많이 뺀 상태에서 본인들이 좋아하는 디자인과 여러 가지 제품을 원하시기 때문에 초저가 악세사리 시장이 지금도 밝긴 하지만 앞으로 더 시장성이 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불황의 틈새를 파고드는 초저가 할인 매장들이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일 수 있는 대안이 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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