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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시험운행 성공적…"남북 혈맥 이어졌다"

오전 11시반에 출발해 오후 4시 15분에 시험운행 종료

<앵커> 

남과 북이 다시 철도로 이어지는 경의선과 동해선 열차의 시험 운행, 어제(17일) 성공적으로 마무리가 됐습니다. 반세기만에 남북의 혈맥이 다시 이어졌습니다. 어제 행사를 다시 정리해 봤습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의 철로를 잇는 열차시험운행은 어제 오전 10시반 경의선 문산역의 기념행사로 시작됐습니다.

남북 대표는 혈맥의 연결을 한 목소리로 축하했습니다.

[이재정/통일부 장관 : 오늘은 지난 56년간의 분단의 아픔을 넘어 민족의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남과 북이 만들어낸 승리의 역사의 날입니다.]

[권호웅/북한 내각참사 : 이제 저 열차는 민족의 염원과 지향을 그대로 담고, 단합과 통일의 이정표를 향하여 힘차게 달리고 또 달릴 것입니다.]

오전 11시반 열차는 힘찬 기적소리와 함께 문산역을 출발했습니다.

같은 시간 동해선의 북측 금강산역에서도 북한 열차가 남녘땅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북측 기관사 : 준비되었습니다. (출발하세요.) 알았습니다.]

두 열차는 각각 비무장지대를 달려 경의선 열차는 낮 12시 18분, 동해선 열차는 낮 12시 21분 반세기 만에 군사분계선을 통과했습니다.

경의선 열차 편으로 개성에 도착한 남북 대표단은 개성 시내에서 점심 식사를 같이 하고 선죽교도 함께 관람했습니다.

남측 열차는 오후 2시 40분 다시 개성역을 떠나 남녘땅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같은 시간 북한 열차도 남에서 북으로 귀환길에 올랐습니다.

시험운행은 오후 4시 15분, 경의선 열차가 문산역으로 무사히 돌아오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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