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남북한 열차 연결이 오늘(17일) 행사로 그치지 않기를 기대하며 다음 뉴스로 넘어가겠습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소방교육에 참가했던 학부모들이 사다리차에서 떨어져 두 명이 숨지고, 한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서울시는 운영 중인 모든 소방교육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김요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소방안전교육이 있었던 서울 묵동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오전 9시부터 이 학교 4학년 학생 250명과 학부모 7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방 안전교육이 열렸습니다.
교육이 거의 마무리 되던 오전 11시 반쯤, 구조용 사다리차 체험을 하던 학부모 3명이 굴절차에서 떨어졌습니다.
[목격자 : 순식간에 '덜컹' 하더니, 아주머니들이 '꺄악' 하고 아래로 떨어지면서 받고 매달리고 난리 났었어요.]
사다리 조작에 쓰이는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학부모 3명이 바구니 밖으로 튕겨 나가 24미터 아래로 떨어진 것입니다.
학부모 중 한 명은 사고 직후 이 선반에 매달려 있다가 팔에 힘이 빠지면서 떨어져 끝내 숨졌습니다.
이 사고로 4학년 박 모군의 어머니 41살 정 모씨 등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36살 오 모씨가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사고에 가족들은 넋을 잃었습니다.
[유가족 : 처음 들었을 때 장난인 줄 알았어요. 안 믿겼어요. '아빠 언니 죽었대' 그 순간에 아주 아찔하죠...]
서울시는 현장 책임자인 중랑소방서장을 직위 해제하고 서울 시내 28곳에서 실시하고 있던 소방안전교육 행사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또 사용 중인 소방장비를 전부 점검키로 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수거한 와이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하고, 소방 교육 담당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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