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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시바우 "시험운행, 정기화 위한 좋은 출발"

"북 경제재건·발전 지원에 한·미 이견 없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는 16일 경의선·동해선 열차 시험운행과 관련, "시험운행은 (정기 운행 위한) 매우 좋은 출발이지만 정기 운행으로 나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이재정 통일부 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열차 시험운행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으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어 "남북 화해와 6자회담 등 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이 중요하다"면서 "이 둘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라고 말해 남북관계를 6자회담과 속도를 맞춰 진행해야 한다는 이른바 '속도 조절론'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이재정 장관은 "시험운행은 역사적 사건이며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를 만드는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내일 (시험운행) 행사에 버시바우 대사를 동반하지 못하는 것이 유감스럽지만 곧 열차를 탈 일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에서 "한미 간 북한 문제에 있어 긴밀한 공조가 이뤄지고 있는 것에 만족한다"고 밝힌 뒤 한국 정부가 2.13이행 상황과 조율하면서 남북관계를 이행하는 것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배석한 김남식 통일부 대변인이 전했다.

이 장관은 이에 대해 "6자회담 상황을 염두에 두고 남북관계를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가 대북 쌀 차관 및 경공업 원자재 제공을 결정한 것에 대해 "북한의 경제 재건과 발전을 돕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취지를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두 정부 간 이견은 없으며 오늘 이 장관을 만나서도 이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두 사람간 면담은 버시바우 대사가 자신의 지난달 미국 방문 결과를 설명하고 남북관계를 듣기 위해 지난 4일 요청해 이뤄진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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