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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주는 온난화 경고' 오히려 역효과?

지구 온난화에 관한 무시무시한 경고는 오히려 역효과를 낳는다는 실험적인 연구가 나왔다고 BBC 뉴스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영국 틴들 기후변화연구센터의 마이크 흄 교수는 환경재난에 관한 언론보도가 사람들의 태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면서 생활습관을 바꾸도록 종용하는 강력한 메시지가 무관심을 낳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흄 교수는 영국과학진흥협회 발표를 앞두고 BBC와 가진 회견에서 "일부 저명학 자들을 비롯한 많은 과학자들이 기후 변화 현상을 지나치게 강조하거나 과장하고 비일상적인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학자들의 이런 태도 때문에 언론까지 덩달아 과학 보도에서 두려움과 공포, 재난과 관련된 언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런 경향은 장차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현상을 제한적으로 묘사할 때도 일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과장된 주장은 일반인들에게 무력감을 일으킬 뿐이라면서 "과학이 미래에 관한 지식, 특히 기후변화에 관한 잠정적인 예측을 내놓을 때 '재난', '멸망', '참사' 등 단어를 써가며 과장된 주장을 펼치는 것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흄 교수는 피실험자들에게 선정적인 언론 보도와 과학 연구보고서에서 따온 있 는 그대로의 정보를 제시하고 반응을 조사한 결과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는 식의 보도를 접한 사람들은 이런 문제가 먼 훗날 닥칠 것이고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는 자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기후변화의 과학을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아닐 뿐더러 체념적인 태도를 조장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영국 기상학회의 다른 지도급 학자들도 비슷한 지적을 한 바 있다.

이들은 재난에 관한 보도와 기상에 관한 할리우드식 호들갑이 일반 대중에게 혼란을 일으킨 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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