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하지만 사제간의 정마저 모두 끊어진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카네이션과 편지 일색이던 과거와 달리 신세대다운 톡톡 튀는 방법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고등학교 스승의 날 행사는 학생들이 직접 꾸몄습니다.
선생님에게 평소 하고 싶었던 말과 감사의 마음을 익살스럽게 소리 높여 이야기하는 시간입니다.
[김민우/서울 장충고 3학년 : 단어, 숙어 못 외워서 때리는 거 너무 아팠는데 엉덩이 맞는 걸로 바꿔주셔서 감사해요. 그런데 제 생각에는 안 맞는 게 더 좋을 거 같아요.]
선생님을 생각하며 정성스레 준비했던 선물은 이제 학생들이 손수 선생님들을 위해 만든 UCC가 대신하고 있습니다.
또박또박 써내려가던 편지는 문자메세지와 이메일로 바뀌었습니다.
풋풋한 정성은 예전만 못하지만 어렵지않게 제자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 그 나름의 기쁨이 있다고 교사들은 말합니다.
[이호준/서울 풍문여고 교사 :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손쉽게 전할 수 있기 때문에 문자메세지나 이메일로나마 소식을 전해주는 것이 선생님 입장에서는 고맙게 생각됩니다.]
공교육이 무너졌다고 하지만 가르침의 은혜에 감사하는 제자들의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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