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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불명 불량식품' 초등학교 앞에 판친다

<8뉴스>

<앵커>

중국이나 동남아에서 들어오는 값싼 불량식품이 우리 초등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국적불명, 위생불량 먹거리에 점령당한 초등학교 앞 문방구 실태, 심영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초등학교 앞 문구점.

수업을 마친 아이들이 몰려들어 사탕, 초콜릿, 젤리 등을 삽니다.

[이 모군 : 사이다 맛이라 톡 쏴서 좋고요, 모양은 뼈다귀라서 제가 무서운 걸 좋아해서 이것도 좋아요.]

[김 모양 : 집에 가기 전에 다 먹어요. 그래서 엄마는 몰라요. (엄마가 알면 혼나니까?) 네.]

이렇게 한 개에 100원씩 하는 값싼 식품들은 상당수가 외국에서 수입한 것들입니다.

업체들이 외국 공장에 주문하면 우리말 표기로 포장된 완제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수입사탕은 100원에 팔리고 있지만, 관세 8%를 더해도 우리돈 13원이면 들여올 수 있습니다.

값싼 어린이 기호식품의 약 40%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중남미 지역에서 수입됩니다.

[이창준/식약청 식품안전정책팀장 : 비용이 지나치게 낮은 제품에 대해서는 통관 단계에서 정밀 검사 비중을 더욱 높여서 문제가 있는 식품에 대해서는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식약청 단속 결과, 어린이 기호식품 관련업체 중 20%가량이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사용하거나 무허가 제조 등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식약청은 이에 따라 식품 제조와 수입, 유통, 판매과정 전반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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