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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성호 선원들, "충돌사실 전혀 몰랐다"

책임을 회피하기용 변명…실종사 수색작업 진전 없어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우리 화물선 골든로즈호 침몰사고 사흘 째, 아직까지 사고 원인 규명이나 실종자 수색작업 모두 별 진전이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선박 진성호 선원이 충돌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다롄에서 김민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랴오닝성 다롄시 외곽의 다야오완항입니다.

사고를 낸 진성호는 컨네이너 하역작업을 마치고 빈채로 정박해 있습니다.

부두 가까이 다가가자 진성이라는 글자가 선명합니다.

배 앞부분이 움푹 패였고 오른쪽도 심하게 뒤틀려 있습니다.

충돌 당시 충격이 상당했음을 짐작케 합니다.

그런데 진성호 선원들은 중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충돌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선원 리모 씨는 갑자기 진성호의 선체가 흔들리며 속도가 줄었지만 곧 정상 속도를 회복했기 때문에 충돌이 있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다렌항에 들어와 배상태를 보고 사고사실을 알았고 즉시 신고했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중국 해사 당국에 신고된 시각이 다롄항 입항보다 3시간이나 앞선 만큼, 이 주장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변명으로 보입니다.

또 사고 직후 구조조치를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는 사실은 시인한 것입니다.

[박규환/부광해운 부장 : 사진상으로 봤을 때는 경미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 진성호에서 보고한 내용을 신뢰할 수 없지 않느냐.]

중국 해사 당국은 내일(15일)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중국 해상구조센터 직원 : 내일 중국 외교부에서 선박 충돌사건에 대한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사고 해역에서는 사흘째 수색 작업이 펼쳐졌지만 실종자를 찾는데 실패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내일 중국 현지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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