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사흘 뒤 이뤄질 경의선과 동해선 열차의 시험운행 세부일정이 남북 실무접촉에서 확정됐습니다.
역사적인 열차운행에 어떤 인사들이 탑승할지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17일 시험운행할 경의선과 동해선 열차에는 각각 남쪽 100명, 북쪽 50명의 인사가 탑승합니다.
경의선에는 남측에서 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서는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가 탑승할 전망입니다.
동해선에는 남측에서 이용섭 건교부 장관이, 북측에서는 김용삼 철도상이 탑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우리측에서는 임동원,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등 남북 정상회담 수행인사들과, 시인 고은 씨와 문익환 목사의 미망인 박용길 씨 등 통일 운동에 앞장서 온 인사들이 탑승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경의선의 마지막 기관사인 한준기 씨와 관련 국회의원들, 파주, 고성 지역의 지역대표도 탑승자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한준기/경의선 마지막 기관사 : (경의선 열차가) 새카만 연기를 뿜고 교량을 지나갈 때에는, 기분이라는 것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거예요.]
행사 당일 경의선 열차는 남쪽의 문산역에서 북쪽의 개성역으로, 동해선 열차는 북쪽의 금강산역에서 남쪽의 제진역으로 운행하는 데, 낮 12시 15분쯤 군사분계선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재정/통일부 장관 : 열차시험운행은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연결한다는 민족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시험운행 이후 열차 개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경의선의 완전 개통에만 4조 원의 개보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되는 등 갈 길이 아직 멀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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