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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쪽 난 한나라당, 대선주자 '각자의 길로'

상임전국위 위원들 표단속 나서…중재안 위헌여부 의견 분분

<8뉴스>

<앵커>

박근혜 전 대표는 오늘(11일) 공식일정까지 모두 취소했습니다. 경선 중재안을 철회하지 않는 이상, 더 이상 말이 필요없다는 강한 의지를 표현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강재섭 대표의 중재안에 연일 비판을 쏟아내던 박근혜 전 대표가, 오늘은 공개일정을 취소하고 잠행에 들어갔습니다.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오늘 늦게 와요.]

박 캠프측은 박 전 대표 생각에 변할게 없다며 언론에 '고심'이나 '장고'하고 있다는 표현을 빼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박 전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 100여 명은 중재안 철회를 요구하며 당사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반면에 이명박 전 시장은 판문점을 방문하며 대선 행보를 가속화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이미 많이 양보하지 않았느냐며 박 전 대표측을 압박했습니다.

[이명박/전 서울시장 : 나더러 당을 흔들지 말라, 강재섭 대표를 흔들지 말라, 당의 화합을 위하라는 메세지를 줬기 때문에...]

양측은 더이상 타협은 없다는 판단 아래 중재안을 처리할 상임전국위원회 위원들을 상대로 표단속에 들어갔습니다.

SBS 조사 결과, 상임전국위원 79명 가운데 중재안에 대한 찬반 입장 어느 쪽도 절반을 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측의 사활을 건 세대결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국민선거인단 투표율의 최저한을 보장한다는 중재안 조항의 위헌여부를 두고도 당내는 물론 학계조차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임지봉/서강대 법학과 교수 : 당원과 그리고 비당원인 일반 국민의 한 표가 결과적인 투표 결과에 다른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떄문에 1표 1가의 원칙에 위배될 수 있는 것입니다.]

[장영수/고려대 법학과 교수 : 서로 다른 두 집단 사이의 등가성을 주장하기는 어렵고, 그렇기 때문에 연쇄 등가성을 문제삼아서 위헌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재안에 반발하는 쪽이 경선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경우 한나라당 내분사태는 법정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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