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북 우수 농특산물로 선정된 칠곡의 꿀벌참외는 꿀벌을 이용한 자연 수정방식으로 재배돼 친환경 농산물을 선호하는 대도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정병인/벌꿀참외농장주 : 벌을 방사하여 자연수정을 시킨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참외수명도 오래가고 또한 당도도 호르몬 처리한 것보다 높습니다.]
꿀벌 자체가 화학 비료나 농약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꿀벌 참외를 기르는 데는 미생물 발효 퇴비만을 사용합니다.
이렇게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무공해 참외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꿀벌 참외는 칠곡의 양봉 산업이 발전하면서 발생한 부산물입니다.
칠곡군 지천면에 있는 신동재는 우리나라 최대의 아카시아 자생지입니다.
벌꿀 생산량의 80%를 만들어내는 이곳의 아카시아 꽃으로 칠곡 의 양봉 농가는 연간 30억 원의 소득을 올린다고 합니다.
[전기현/한국양봉협회 회장 : 1년에 연평균 아카시아 벌꿀 생산량이 풍년이면 3만 톤, 보통 2만 5천 톤이 생산됩니다.]
아카시아 꽃이 활짝 피는 시기에 맞춰 이곳 신동재에서는 아카시아 벌꿀 축제가 열립니다.
이곳에서 나는 벌꿀의 효능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아카시아 꿀은 피부 미용이나 노화 방지에 특별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임미경/경북 울산시 : 입에서 살살 녹고, 달콤하고 끝 맛이 좋네요.]
7개의 봉우리가 7개의 골짜기를 이뤄 일명 칠봉산으로도 불리는 칠곡 가산.
칠곡이라는 이름이 유래된 곳이기도 합니다.
조선시대의 산성인 이곳 가산 산성은 호국의 고장 칠곡을 대표하는 유적으로 주말에는 수많은 등산객들로 붐빕니다.
가산이 조선조의 호국정신을 담고 있다면 유학산은 6·25 격전의 아픈 역사를 품고 있습니다.
거대한 바위 절벽이 많아 산세가 웅대하고 수려하지만 당시의 처절했던 비극이 곳곳에 배어있음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금교국/경북 구미시 : 6·25전쟁 때 마지막 노선으로써 유명한 다부동 전투장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전쟁을 생각하면서 산에 오르기도 합니다.]
유장한 낙동강 물줄기를 따라 슬픈 역사가 흐르지만 이 청명한 봄, 칠곡 곳곳에는 달콤한 벌꿀같은 희망이 넘쳐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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