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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이 2억' 중형 아파트 갈아타기 힘들다

<8뉴스>

<앵커>

열심히 저축해서 한 평, 두 평 집 넓혀가는게 목표인 서민들의 꿈이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20평대 아파트에서 30평대로 이사가는 데 드는 추가자금이 많게는 4억 5천만 원, 이 정도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얘기겠죠?

박정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중곡동에서 22평형 아파트에 살고 있는 31살 김선순 씨.

최근 30평대 아파트로 평수를 늘리려다 한숨만 내쉬었습니다.

[김선순/31, 서울 중곡동 : 아이 방이라도 하나 마련해주려고 한두 달 전부터 계속 알아봤는데 최소 금액이 1~2억 차이가 나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희같은 입장에서는 답답하고 방법이 없죠.]

실제로 현재 서울지역 24평 아파트에서 32평으로 늘리는 데 드는 평균 비용은 2억 원을 웃돕니다.

일년 전에 비해 20%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24평형 아파트 평균가가 평당 214만 원이 오른 데 반해 32평형은 평당 275만 원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특히 24평에서 32평으로 8평을 늘리는데 추가 자금이 가장 많이 필요한 곳은 서초구로 평균 4억 5천만 원이 들었습니다.

[정영숙/서울 서초구 공인중개사 : 서초구는 재건축 아파트가 밀집이 돼 있거든요. 그래서 헌 아파트에서 새 아파트로 옮겨가는데 가격차가 그정도 벌어지지 않나 싶고요.]

그 다음은 강남구로 3억9천만 원의 추가자금이 필요했고, 용산 민족공원 개발 등 호재가 집중된 용산구가 3억2천만 원으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영호/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 : 20평대 같은 경우에는 가족이 늘어남에 따라서 조금 좁다고 느껴지고요 40평대 같은 경우는 종부세 대상이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세부담이 적은 30평대가 인기를 끄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중형 평형의 몸값이 높아진 데다 정부가 대출을 엄격하게 옥죄고 있는 실정이라 서민들이 중형 아파트로 진입하기는 갈수록 힘들어 지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에 양도세나 종부세 등 세금 회피용 급매물들이 나오고 있는 만큼 이런 급매물들을 중형 갈아타기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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