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구 당 소득이 전체적으로는 증가했지만 상위 20%와 하위 20% 간의 소득 격차는 크게 벌어졌습니다. 소득 양극화가 그만큼 심해졌다는 조사 결과입니다.
정명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통계청이 오늘(9일) 발표한 1/4분기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2인 이상 전국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은 325만 1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늘었습니다.
이런 소득 증가율은 지난해 4/4분기의 7.7%보다는 하락했지만 1/4분기 기준으로는 지난 2004년의 6.8% 이후 가장 높은 것입니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전국가구의 실질소득은 월 평균 314만 1천 원으로 4% 증가했습니다.
특히 도시근로자 가구의 소득이 늘어서 1/4분기 소득 증가율이 9.3%로 지난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통계청은 이런 소득 상승은 상여금 지급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소득 격차는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수준으로 벌어졌습니다.
가구 당 소득 상위 20%의 소득을 하위 20%로 나눈 소득 5분위 배율은 8.4로,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상·하위 20% 간의 소득 차이가 8.4배나 난다는 의미로 소득 양극화가 심각한 수준으로 파악됐습니다.
전국 가구의 월 평균 흑자액은 54만 7천 원으로 14.4% 증가했고, 평균 소비성향은 80.8%로 1.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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