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비수기'란 영화계 법칙이 올해도 어김없이 입증이 됐습니다.
CJ CGV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한달동안 극장을 찾은 서울 관객 수는 지난해 4월에 비해서는 20%포인트, 바로 한달 전인 지난 3월에 비해서는 무려 23%포인트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합니다.
그나마 위안이라면은 한국영화 사상 최악의 점유율을 보였던 3월과는 달리, 4월에는 '극락도 살인사건' '우아한 세계' '이장과 군수' 같은 영화들의 선전으로 점유율은 다서 상승했습니다.
물론 4월에는 뚜렷한 외화 경쟁작이 없었던 것도 영향을 미쳤는데요.
하지만 이렇게 상승한 점유율도 줄줄이 밀려오는 할리우드 대작의 공세에 밀려서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우리 극장가을 점령하다시피한 '스파이더맨 3'에 이어서 다음 달에는 또다른 초대형 블록버스터 '캐리비안의 해적3'이 개봉할 예정이라 국내 영화계에는 한숨만 짓고 있는 상태인데요.
[강유정/영화평론가 : (한국영화의 흥행실적이 저조한 이유는?) 한국영화뿐만 아니라 영화 비수기라서 작은 영화들이 많이 개봉되고 있지만 수는 많으나 흥행면에서 부족한 영화들이 개봉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면이 있고 '천년학'이라든가 큰 영화들이 개봉되지만 대중들의 기대와는 어긋나는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렇게 작년 4월의 부진 속에서도 국산 스릴러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은 나름의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장르별 순위 2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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