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네, 걱정입니다. 우리 차가 해외에서 일본차와 몇천 원, 몇만 원을 놓고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수입차는 비쌀수록 잘 팔린다, 그래서 한국은 봉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수입차를 구입한 소비자는 일단 품질에 만족한다는 답변이 많습니다.
하지만 외국에 비해 가격이 비싼 것은 큰 불만입니다.
[오현영/수입차 구매자 : 제가 외국에 출장 나갔을때 렌트해서 타봐서 좋아서 샀는데, 현지와 비교해 보니까 3-40% 비싸서 좀 불만입니다.]
실제로 코트라가 세계 여러 국가의 차량 가격을 조사한 결과 한국의 수입차 가격이 가장 높았습니다.
국내 시판 가격이 9만 천여 달러인 3천 2백cc급 유럽 업체의 승용차는 미국에서는 5만달러가 조금 넘습니다.
국내에 들여오는 관세와 세금을 더해도 6만 천여 달러밖에 되지 않습니다.
국내 판매가가 무려 3만 달러나 비쌉니다.
판매 가격의 3분의1 가까이를 판매상 이익으로 가져간다는 얘기입니다.
수입차 업체는 최고급을 찾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추다 보니 차값이 비싸질 수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윤대성/수입차 협회 전무 : 국내 소비자들이 최고급 사양, 기본모델보다는 최고급 사양을 원하고 있고 아무래도 우리가 고비용구조, 비싼 땅값 등 이런 것이 있고요.]
하지만 수입차 업체들도 소비자들의 심리에 편승해 풀 옵션의 비싼 차만 들여와 가격을 높이고 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조철/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가격에 별로 영향을 안받고 구매를 하기 때문에 판매자 입장에서도 옵션을 과도하게 부과해서 판매하는 경향이 있죠.]
전문가들은 수입차 점유율이 높아지고 한·미, 한·유럽 FTA가 체결되면 수입차 업체들이 고가전략을 고수할 수만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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