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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우리 아빠" 특별한 어버이날

<8뉴스>

<앵커>

부모 없이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사는 이른바 조손가정 어린이들에게도 오늘(8일)은 썩 마음이 편치 않은 하루였을 겁니다.

유재규 기자가 조손가정 어린이의 특별한 어버이날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초등학교 3학년, 4학년인 매경, 은희 자매가 빨간 색종이를 잘라 정성스레 카네이션을 만듭니다.

종이 카네이션, 그리고 편지지에 고마운 마음을 가득 담습니다.

장래 꿈이 미술 선생님인 매경이는 미소 짓는 자기 얼굴을 그렸습니다.

어릴 때 이혼하고 가출한 부모님을 대신해 길러주신 할아버지께 드릴 어버이날 선물입니다.

하지만 요즘 할아버지 건강이 좋지 않아 걱정입니다.

지난해 폐암 수술을 받은 뒤 석 달마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손녀들 생각뿐입니다.

커서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다는 은희를 학원에 보내주지 못하는 게 늘 마음이 아픕니다.

매달 생활보조금으로 받는 60만 원이 수입의 전부고, 집세와 공과금을 내고 나면 쓸 돈은 10만 원 정도입니다.

[고기운/은희 할아버지 : 부모들이 데리고 다니면서 이것저것 해주는데 그렇게 못 해주니까 속상하고 그럴 때가 많죠.]

하지만 구김살 없이 자라주는 두 자매가 할아버지는 고마울 따름입니다.

[오지은/한국복지재단 사회복지사 : 1차 해체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2차, 3차 해체가 없기 위해서 자원봉사나 후원 같은 관심을 지역 주민들이 갖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고은희/초등학교 4학년 : 할아버지 건강하시고 항상 밝은 웃음 지으면서 행복하게 사세요. 할아버지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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