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건팀의 유재규 기자와 함께하는 사건 취재파일입니다.
한화 김승연 회장 보복폭행 현장에 조직폭력배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그동안에 계속 됐는데 이게 사실로 드러났군요?
<기자>
경찰은 어제(7일) 폭행 현장에 조직폭력배가 개입한 정황을 확보했다고 밝혔는데요.
폭행 현장이었던 서울 청담동과 청계산, 북창동의 세 곳 가운데 두 곳에서 과거 김태촌 씨 계열이었던 맘보파 두목 오 모씨의 통화기록을 확보했다고 합니다.
오 씨는 사건 당일 저녁에 서울 청담동의 한 음식점에서 한화그룹 비서실장을 만났습니다.
뒤이어 김승연 회장과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후 오 씨는 누가 김 회장의 아들을 때렸는지 수소문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오 씨가 한화 측의 요청을 받아 조직원들을 폭행 현장에 동원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 씨는 김태촌 씨가 두목으로 있었던 서방파 출신인데요.
지난 86년 김태촌 씨의 지시로 인천 뉴송도호텔 사장 납치 건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북창동 종업원들이 김 회장 일행에 저항할 생각도 못한 건 오 씨의 이런 이력을 알고 있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오 씨가 어떻게 한화 그룹과 관계를 맺었느냐란 의문이 남는데, 골프가 매개였다고 합니다.
오 씨 주변에선 오 씨가 평소 골프를 잘 쳐서 골프장에서 자연스레 김 회장이나 한화 비서실과 친분을 맺었을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 씨는 현재 한국에 없습니다.
언론에 사건이 알려진 직후인 지난달 27일 캐나다로 출국을 한 겁니다.
오 씨는 경찰의 관리 대상인 인물인데 출국 여부도 확인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경찰의 수사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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